전용 66~99㎡(20~30평) 중소형 74.0% 급증
박근혜정부 취임 1년간 수도권 신도시 고가전세(4억원 초과) 수가 급증했다. 서울 전세난을 피해 수도권 외곽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이주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취임 1년간 수도권 고가전세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35만7203가구에 달했다. 1년 전 26만4237가구보다 26.0%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신도시 47.2% ▲경기도 41.0% ▲인천 28.9% ▲서울 21.3% 등 순이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고가전세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성북구다. 612가구에서 2508가구로 늘어나 75.2%가 증가했다.
이어 강서구(1434가구→4966가구, 71.1%), 도봉구(160가구→552가구, 71.0%), 성동구(3417가구→8681가구, 60.6%), 강동구(3843가구→7099가구, 45.8%), 마포구(6182가구→1만1297가구, 43.5%) 순으로 고가전세가 늘었다.
고가전세가 몰린 강남 3구(강남구 14.6%, 송파구 12.9%, 서초구 10.7% 각각 증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진 않았다.
신도시에서 고가전세가 가장 늘어난 곳은 광교신도시다. 1년 전 14가구에 불과했으나 2112가구로 늘어나 증가 폭이 99.3%에 달했다.
이어 평촌(981가구→2407가구, 59.2%), 분당(1만6504가구→3만1274가구, 47.2%), 판교(7527가구→1만2862가구, 41.4%) 순으로 고가전세가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약대동 약대아이파크 208㎡(구 60형대)가 1년 새 전셋값 4억원을 넘어 100%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의왕시(226가구→2492가구, 90.5%), 고양시(240가구→1668가구, 85.6%), 광명시(1367가구→2707가구, 49.5%) 순으로 고가전세가 늘었다.
주택형별 고가전세 증가세는 99㎡대(30평형)가 9만934가구에서 14만6759가구로 38.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66㎡대(20평형)가 1만73가구에서 1만5731가구로 36.0%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중소형 수요가 몰려 고가전세가 크게 늘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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