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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CEO레터 경영 100회째 맞아

이상운 효성 부회장, CEO레터 경영 100회째 맞아

등록 2014.02.06 12:27

최원영

  기자

10년간 임직원과 소통··· 일상부터 회사상황까지 메신저 역할

이상운 효성 부회장. (사진 = 효성)이상운 효성 부회장. (사진 = 효성)


이상운 효성 부회장의 CEO 레터 경영이 2004년부터 10년간 지속돼 100회째를 맞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2년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오른 이후 효과적인 임직원 소통 방법을 고민하다 2004년 9월부터 레터라는 형식을 빌려 자신의 생각과 회사의 상황을 임직원에 알려왔다.

지난 2009년부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터키어 등으로도 번역돼 전세계 2만 효성인에게 전달되고 있다.

CEO레터에는 이 부회장이 겪은 평소의 소소한 일상부터 국내외 경영 혁신 사례, 독서를 통해 얻은 깨달음, 사자성어 속에 담긴 뜻을 경영에 적용해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6일 이 부회장은 100번째 CEO레터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승리 비결에서 책임경영을 배우자”고 밝혔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23전 전승 비결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책임정신 덕분이라는 게 핵심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이기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동적이고 안일한 자세를 바꿔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각오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EO레터가 100호를 맞기까지 이 부회장의 했던 발언들도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이 부회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 가지만 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잘하는 ‘슈퍼맨’이 각광받는 시대”라며 하지만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면서도 연기라는 본업에 충실한 ‘채플린’과 같이 자기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컴퍼니는 라틴어로 함께라는 ‘com’과 빵이라는 ‘panis’ 가 합쳐진 말로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회사는 곧 식구를 뜻한다”면서 “회사의 성장은 경영인 혼자 이룰 수 없는 것으로 효성인이 한 식구라는 공동체적 믿음을 바탕으로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8년 2월에는 젊은이들이 청년다운 패기를 상실하고 부모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 ‘캥거루족’ 사례를 들면서 “상사가 결정해주는 대로만 일을 하고는 나중에 일이 잘 안되면 책임을 전가시키는 철이 안든 젊은 사원들”을 꼬집기도 했다.

또 2012년 4월에는 1492년 신시장을 찾아 떠난 콜럼버스와 같이 현재의 비즈니스에 안주하지 말고 “콜럼버스형 기업이 돼야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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