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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동양그룹 금융계열사 자산 안전하게 관리”(종합)

최수현 “동양그룹 금융계열사 자산 안전하게 관리”(종합)

등록 2013.09.30 10:51

장원석

  기자

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회사채 투자자 일부 손실 예상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동양그룹 일부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금융계열사인 동양증권과 동양생명의 고객자산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최 금감원장은 또 “특별검사반 투입과 비상대책반 가동, 불완전 판매 신고센터 설치 등으로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이 발행한 회사채 투자자의 경우 일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금감원은 계열금유사 고객 자산 보호와 CP 회사채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수현 금감원장은 동양그룹 일부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서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동양그룹 회사채 투자자와 동양그룹 금융계열사 고객의 불안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했다.

최 금감원장은 “동양그룹 계열 금융사 고객 자산 안전하다”며 “동양그룹 계열금융사 고객 자산은 관련 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증권을 통해 투자한 금융투자상품과 고객 예탁금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법정보관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우선, 위탁계좌·CMA·신탁계좌를 통해 투자된 주식과 채권 등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돼 있으며 남아 있는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또 예탁의무가 정해지지 않은 ELS·DLS 등은 안전자산인 국공채나 금융채 위주로 운용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동양그룹 자산과 분리해 관리되도록 현장점검반이 이미 조취했다.

동양자산운용의 고객 자산도 자본시장법 관련 법령에 따라 은행(수탁회사) 등에 전액 분리 보관돼 있어 투자자 손실 위험은 없다. 8월 말 현재 펀드에 투자된 동양계열사 자산(주식·채권·CP)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동양생명은 동양그룹과 관련이 없는 보고펀드가 소유중이므로 동양그룹의 위험 전이 가능성은 없다.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언제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지급여력도 231.7%로 충분하다.

다만,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 발행 CP와 동양 발행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에 대한 투자금 지급시기나 지급금액은 향후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다.

금감원은 특히 동양증권 특별 검사를 통해 불완전 판매 등 법규 위반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취할 계획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동양그룹 일부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에도 불구하고 동양증권 등에 예치된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므로 금융상품 중도 해지에 따른 손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동양그룹은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3개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그룹은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1100억원에 대해 동양파워 등 주요 계열사나 자산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사 이외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비금융계열사는 채권단과 적극적인 협의를 하고 시장추이를 면밀히 점검해 경영개선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생존할 계획이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은 3개사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앞서 “제한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작업에 매진해 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 준 고객 및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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