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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부인 마가렛 클라크氏 별세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부인 마가렛 클라크氏 별세

등록 2013.09.19 14:03

수정 2013.09.19 14:20

정백현

  기자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마가렛 클라크 박(한국명 박말연) 여사가 1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클라크 여사가 미국 산타모니카 세인트존스 헬스센터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19일 밝혔다.

클라크 여사의 임종은 장녀 박미영, 장남 박재영, 며느리 구문정, 손자 박준명 등 직계 가족이 지켜봤다. 박 명예회장의 형제 중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함께 했다.

고인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박성용 명예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화성 선산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별도 장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인은 1932년 앨버트 나이트 벌링톤 저축은행 부총재의 딸로 태어났다. 1964년 예일대로 유학을 떠났던 동갑내기 박 명예회장과 결혼했고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고인은 낯선 한국 문화의 장벽을 무릅쓰고 남편과 가족의 내조를 위해 온몸을 바친 금호가(家)의 맏며느리로 재계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1984년 박인천 창업주가 별세한 뒤부터 혼자가 된 시어머니 이순정 여사를 극진히 모셔 ‘파란 눈의 효부’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박성용 명예회장은 1984년 금호그룹의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고 1996년 바로 아랫동생인 고 박정구 회장(2002년 별세)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박 명예회장은 2005년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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