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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해외금융사 챙기기 나선 이유?

신제윤 금융위원장 해외금융사 챙기기 나선 이유?

등록 2013.08.12 11:21

최재영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불만 사항에 대해서 간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불만 사항에 대해서 간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해외금융회사 챙기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감독 방법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지적을 했다.

이날 신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 대해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실제는 외국 금융사가 한국금융계를 바라보고 있는 차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위원장은 1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금융당국 관행 개선과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신 위원장은 이날 “일부 외국 금융회사의 영업철수 움직임과 국내영업과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에 대해서 금융당국의 행태를 고쳐야 한다 ”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불만사항을 간부들에게 하나하나 말하며 “금융당국의 행태가 큰 그림을 보기 보다는 감독측면에서 접근에 머물러 있고 과도하게 보수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신 위원장은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국내 영업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회사의 글로벌 영업전략 결과겠지만 크게 보면 우리금융산업과 금융당국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대외적으로 좋지 않은 시그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품개발과 인허가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위 직원들도 질타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사전 협의(상품개발, 인허가)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답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바쁘거나 애매하다는 이유와 규정에 부합하는데도 접수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우리가 업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을 때 우리금융산업의 경쟁력은 계속 저하되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앞 으로는 금융회사들이 금융위와 사전협의중인 모든 사안을 빠짐없이 각 국별로 조사 보고하고 앞으로 사안은 직접 챙기겠다”고 지시했다.

신 위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챙기기에 나선 이유는 최근 외국계 회사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금융당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비판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자칫 한국금융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한 외국계 금융회사는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한국금융사보다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어 영업환경이 쉽지 않다”며 “특히 본국과 감독방향이 다른 것은 물론 한국 감독은 상당히 폐쇄적이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또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그동안 행태(금융당국)를 보면 금융회사들에게 해외 진출하라고 말할 뿐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서 “앞으로 금융회사들에게 맡겨둘게 아니라 금융당국이 해당 국가당국과 직접 접촉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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