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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순위 실적 따라 웃고 울었다

건설사 순위 실적 따라 웃고 울었다

등록 2013.07.31 10:20

김지성

  기자

실적부진 GS 5위 밖으로···해외수주 한화, 분양쾌조 호반 등 약진

최근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액 순위에서는 100개 건설사 중 90 곳의 순위가 바뀌는 지각변동이 있었다. 실적 부진 건설사들은 여지없이 자리를 내줘야 했다.

10위권 내에서는 실적·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GS건설이 5위 밖으로 밀렸고, 한화건설이 이라크 공사 실적 증가로 톱10에 진입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뛰어난 분양성적을 거둔 호반건설, 부영주택 등이 약진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를 보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인 실적과 경영 상태를 유지한 업체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10위권 내에서는 지난해 4위였던 GS건설과 6위였던 대림산업이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2004년 6위를 기록한 GS건설은 9년 만에 5위 밖으로 밀려났고, 대림산업은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4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이들의 자리 바뀜은 실적이 공개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대림산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1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6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69억8500만원으로 98.28% 늘어났다.

반면 GS건설은 해외 공사 저가 수주 여파로 2분기 1503억원의 영업손실과 14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선 1분기에도 5355억원의 영업손실이 있었다.

최근 3년간 연속 11위였던 한화건설은 이라크 공사 실적 증가로 올해 10위에 진입한 점도 눈에 띈다.

10위권 밖에서는 호남 건설사들의 약진이 눈에 들어온다. 주택시장 침체에도 뛰어난 분양 성적을 거둔 호반건설, 부영주택, 중흥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32위였던 호반건설은 24위(1조7152억원)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69위였던 부영주택은 31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특히 부영 계열사인 동광주택은 지난해 268위에서 올해 95위로 무려 173계단 상승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빅3’에는 변동이 없었다. 현대건설(12조371억원)은 5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물산(11조2516억원)과 대우건설(9조4538억원)이 지난해에 이어 2위와 3위를 지켰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과 경영상태를 유지한 업체는 순위가 상승했다”며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구조조정을 밟는 업체의 순위가 하락해 실적에 따른 순위 변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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