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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악몽의 7월’···역대 인명사고 7월 집중

[아시아나美사고]아시아나항공 ‘악몽의 7월’···역대 인명사고 7월 집중

등록 2013.07.07 11:33

수정 2013.07.08 07:45

정백현

  기자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와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OZ214편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AP-연합뉴스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와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OZ214편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에게 7월이 악몽의 달로 비춰지고 있다. 역대 발생한 인명사고의 시점 때문이다.

1988년 제2민항 사업자로 항공 사업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OZ214편 활주로 충돌사고로 총 3건의 인명사고를 겪었다.

창사 이래 첫 사고인 1993년 OZ733편 추락사고와 두 번째 사고인 2011년 OZ991편 추락사고, 이번 OZ214편 활주로 충돌사고 등은 공교롭게도 모두 7월에 발생했다.

OZ733편 추락사고는 1993년 7월 26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목포공항으로 향하던 OZ733편이 수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기상 악화와 시설 미비 탓에 화원반도 내 야산에 추락한 사고다. 이 사고로 68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이 사고의 원인은 해남군 일대의 악천후와 열악한 목포공항의 시설 문제에 있었다. 당시 목포공항 활주로는 한쪽 방향으로만 오갈 수밖에 없는데다 활주로 길이도 짧아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많았다.

결국 이 사고는 목포 인근 신공항 건설 추진의 계기가 됐고 2007년 무안국제공항의 개항으로 이어졌다. 무안공항 개항 이후 목포공항은 군용 공항으로 사용되고 있다.

창사 이후 두 번째 인명사고를 낸 OZ991편은 화물기였다. 지난 2011년 7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OZ991편은 이륙 이후 기체 결함으로 제주국제공항에 회항하던 도중 제주 서쪽 바다에 추락했다.

추락 원인은 화물칸 내에 적재된 인화성 화물에 불이 붙었고 이것이 기체 내 공중 폭발에 의한 추락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OZ214편 활주로 충돌사고는 OZ733편 추락사고 이후 20년 만의 아시아나 여객기 인명사고이자 창사 이후 첫 국제선 여객기 인명사고로 기록됐다.

정확한 인명피해와 사고 경위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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