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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北 주장 채택 안했다”

ARF 의장성명 “北 주장 채택 안했다”

등록 2013.07.03 09:22

이창희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에서 북한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은 의장성명이 채택됐다. 북한과도 교류가 있는 아세안이 주도하는 ARF에서 북한 주장만 의장성명에 빠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ARF 회의에서는 지난 2일 오후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했다.

이날 각국 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함을 재차 표명하고,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의지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측은 전제조건 없는 북미 대화 개최와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주장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을 대리해 나온 최명남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한반도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미국으로 지목하며 비핵화 조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2006년의 9.19공동성명이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같은 내용을 이번 의장성명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나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2000년 ARF의 회원국이 된 이래 의장성명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담는 데 처음으로 실패했다.

한편 AR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 등을 협의하는 회의로, 이번 ARF에는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을 비롯해 한·중·일 및 북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27개 국가 및 기구가 참가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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