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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출신 퇴직 임원 6명 페이퍼컴퍼니 설립

예보 출신 퇴직 임원 6명 페이퍼컴퍼니 설립

등록 2013.06.15 12:21

수정 2013.06.15 12:28

최재영

  기자

예금보험공사 산하 기관인 정리금융공사 출신 임직원 6명이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파는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15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7차’명단을 발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기돈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근우(예보), 진대권(정리금융공사 퇴직), 조정호(예보, 정리금융공사 퇴직), 채후영(예보, 정리금융공사 퇴직), 허용(예보, 정리금융공사 퇴직) 등이다.

이들은 버진아일랜드에 ‘수나트 파이낸스’(Sunart Finance)와 ‘트랙빌라 홀딩스’(Trackvillar Holdings)'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에 등기 이사로 나타났다. 이 두 개의 회사는 1999년 설립됐고 이들은 1999년과 2004년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예보는 당시 부실 금융기관으로 퇴출된 삼양종금의 해외 재산을 회수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해명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삼양종금의 해외자산이 홍콩과 중국에 복잡한 부동산형태로 만들어졌고 이를 회수하기 위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것. 예보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2000만 달러 이상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부기관인 예보가 직원 개인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과 페이퍼컴퍼니 운영 내역을 금융위원회나 국회에 보고하지 않고 철저하게 비공개로 운영했다.

또 정부조직이 다른 지역의 페이퍼컴퍼니가 아닌 조세피난처로 꼽히는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점 등을 미뤄 볼 때 예보의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뉴스타파도 이날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때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과 기업,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를 뉴스타파 웹사이트에 게시할 예정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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