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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클럽’이란 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또는 1자녀 이상의 임산부 가구 회원에게 출산 및 육아 상품을 연중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한정된 대상을 상대로 오프라인 가입 회원 수가 출시 3주도 안 돼 5만명을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이는 롯데마트가 출시 2개월 내 5만명(연 20만명)으로 세운 내부 목표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향후 한 달 내에 회원수가 10만명 이상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유통업체의 회원제 서비스가 예상 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다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녀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마트가 이용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다둥이 클럽’회원의 쿠폰 사용률은 일반 고객의 쿠폰 사용률 21%보다 3배 정도 높은 64%로 상대적으로 자녀 양육비가 높은 가구가 출산, 육아 제품 할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고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 ‘다둥이 클럽’ 회원 객단가는 6만~7만원대로 일반 고객의 평균 객단가인 4만~5만원보다 1.5배 정도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소비 부담이 더 큰 다자녀 가구의 알뜰 소비, 절약 소비를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둥이 클럽’ 회원이 많이 구매한 제품으로는 어린이 치즈, 어린이 흰우유, 분유, 유아 스킨케어, 유아 세제 순으로 주로 육아용 필수 제품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둥이 클럽’은 롯데마트의 신규 고객 창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롯데마트의 지난 1~2월 멤버스 신규 가입 고객은 월 평균 2만5000여명이었으나, ‘다둥이 클럽’ 출시 후 5만여명으로 2배 정도 급증했다.
따라서, 롯데마트는 현재 28개 할인 브랜드를 연말까지 40여개로 확대하고, 상품 품목 수도 기존 1000여개에서 2000여개로 늘리는 한편, 식품과 생활용품, 그리고 완구상품 이외에 가전제품과 의류잡화 용품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현재의 쿠폰 할인 방식을 전산 자동 할인 시스템 방식으로 바꾸는 시기도 당초 7월에서 한 달 앞당겨 6월로 조기 구현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정부 출산 장려 정책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다자녀 가구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예상 외로 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이 주도하지만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다자녀 가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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