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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성공에 ‘조립 총 지휘’ 대한항공도 웃는다

나로호 발사 성공에 ‘조립 총 지휘’ 대한항공도 웃는다

등록 2013.01.31 08:57

수정 2013.01.31 09:01

정백현

  기자

나로호의 발사 성공으로 다수의 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나로호의 설계와 조립, 장착을 총 지휘한 대한항공의 감격은 남다르다.

31일 오후 4시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는 원래의 설계 내용 그대로 나로과학위성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삼수 만에 이룬 성공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항공기와 항공기 날개 조립에서 활용한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위성 발사체의 조립을 도맡았다.

대한항공은 국산 인공위성 발사의 태동기인 1993년 무궁화 1호부터 위성 본체, 태양전지판 구조물을 제작해왔으며, 이 기술은 무궁화 2·3호, 아리랑 2호로 이어졌다. 나로호는 지난 2009년 1차 발사 추진 때부터 총 조립을 지휘했다.

대한항공은 나로호 발사 준비 단계에서 여러 부분을 담당했다. 총 조립 설계도면과 공정기술의 개발, 와이어 배선 설계·제작·장착, 발사체 조립 도구 등의 설계·제작 등이 주요 임무였다. 발사체 내부에 동력이 올바로 전해질 수 있도록 각 장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또 조립이 끝난 나로호 발사체를 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이동시키는 이른바 ‘무진동차’(발사체 전용 지상이송장비)도 대한항공이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연이은 발사 실패와 연기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련 기술의 연마를 추진했고, 결국 3번의 시도 끝에 성공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나로호는 물론 그동안 우리나라가 추진해 온 각종 우주 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물적 지원은 물론 모그룹 한진그룹이 운영 중인 인하대와 한국항공대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관련 인재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로호 발사 성공은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거둔 값진 결실”이라며 “지난 40여년간 한국 우주 항공 산업을 선도한 기업으로서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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