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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징역 3년 6개월···“비싼 수업료”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징역 3년 6개월···“비싼 수업료”

등록 2021.02.18 09:05

김선민

  기자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징역 3년 6개월···“비싼 수업료” / 사진=SBS 방송 캡쳐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징역 3년 6개월···“비싼 수업료” / 사진=SBS 방송 캡쳐

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27억을 횡령한 동업자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 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허경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기사가 많이 났다"라며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늘 많이들 놀라고 응원도 해주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것 같다"라며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내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양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허경환이 대표를 맡은 닭가슴살 식품 유통업체에서 27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 직책을 맡은 양 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허경환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며 자금 집행에 영향을 끼쳤다. 수시로 자금을 빼내며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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