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 ‘고삐’···홀덤펍 집합금지·스키장 야간운영 중지

등록 2020.12.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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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 방역 단계에서 고삐를 더 조이기로 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의 수도권 2.5단계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보완하기로 했다”면서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중수본은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3단계에 들어가기 앞서 분야별 실천 지침을 추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홀덤펍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 간 집합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음식을 제공하는 가운데 게임 벌어지는 공간을 홀덤펍으로 규정하고 지자체에서 차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인카페에 대해서도 일반 카페와 같이 매장 내 착석과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수도권의 숙박시설·파티룸 주관의 파티·행사를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금지하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 행사도 금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한다”며 “숙박업계와 논의해 객실 내 정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원을 초과해서 객실에 머무르면 퇴실 조치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해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평창 스키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 스키장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정부 기관이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면 집합 교육 등은 중단되고 비대면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