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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20-12-11 09:04

수정 :
2020-12-11 17:56

증권 오너 2·3세, 경영 승계 ‘잰걸음’

‘키움 2세’ 김동준 키움인베 대표, 키움PE 대표 겸직
‘부국 3세’ 김상윤 유리운용 부사장, 지분 재매입
‘한투 2세’ 김동윤, 사원 재직 중…연말 인사이동 촉각

국내 증권사 오너 일가의 경영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너 2~3세들이 핵심 계열사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는가 하면 그룹 내 지분 확보를 통해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키움 2세 김동준, 키움 금융 계열사 2곳 대표 겸직=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준(37)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내년 1월 1일자로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된다. 내년부터 키움인베와 키움PE 대표직을 겸하게 된다. 김 대표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이번 인사로 김 대표는 다우키움그룹의 8개 금융 계열사 중 2개사의 대표직을 맡게 됐다. 김 대표가 지난 2018년 3월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약 1년 10개월 만이다. 키움인베는 벤처 창업투자, 키움PE는 사모펀드 운용을 전문으로 한다.

1984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2009년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2011년 퇴사했고 2014년 다우기술 사업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해 다우키움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이머니,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 계열사를 거쳐 2018년 3월 키움인베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대표는 현재 다우데이타 지분 3.39%, 이머니 지분 33.13%를 보유 중이다. 이머니는 다우데이타 지분 28.55%를 보유한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인 김익래 회장(34.79%)이 올해 3월 보유 지분 일부를 이머니에 넘기기도 했다.

김동준 대표의 누나이자 김익래 회장의 차녀인 김진이(39) 키움투자자산운용 이사도 다우키움그룹의 주력 계열사에서 근무 중이다.

김 이사는 1982년생으로 미국 카네기 멜런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0년 2월 키움증권 주식운용팀에 입사했다. 2014년 우리자산운용 인수로 탄생한 키움운용으로 적을 옮긴 뒤 2016년 채권운용본부 등을 거쳐 지난해 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부국 3세 김상윤, 지분 재매입으로 부국증권 3대 주주로=부국증권 오너 3세 김상윤(43) 유리자산운용 부사장은 최근 부국증권 지분 재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초 보유 지분을 돌연 전량 매도한 김 부사장은 처분 8개월만에 지분 재매입을 시작해 단일 3대주주로 올라섰다. 김 부사장은 김중권 부국증권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김한수 부국증권 창업주의 손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7월13일과 8월10일에 부국증권 주식 3만8000주와 5096주를 각각 매수했다. 지난달 16일 기준 김 부사장의 부국증권 지분율은 1.62%다.

주목할 점은 김 부사장이 지난해 보유 중이던 부국증권 지분을 모두 처분한 뒤 최근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부국증권 주식 4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최초 공시한 뒤 매년 지분율을 늘렸다. 2017년까지 10만4152주를 사들여 지분 1%를 확보했으나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약 두 달에 걸쳐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약 8개월 뒤인 2019년 9월 5만9000주 매수를 시작으로 팔아치운 지분을 재매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12월 4만주, 올해 4월 2만5440주, 7·8월 4만3096주를 추가 매입하며 보유 지분을 16만7526주까지 늘려 부국증권 3대 주주가 됐다.

김 부사장은 1978년생으로 2013년 부국증권이 지분 99.9%를 보유한 계열사 유리자산운용에 입사한 뒤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3월에는 유리자산운용 신임 이사로 선임되면서 처음으로 이사회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

◇한투 2세 김동윤, 강북센터지점 평사원으로 '경영수업 중'=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장남 김동윤(28)씨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강북센터지점에서 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1993년생인 김동윤 씨는 영국 워릭대를 졸업한 뒤 작년 4월 진행된 ‘해외대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으로 한투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4개월의 신입사원 연수를 거쳐 같은해 8월부터 한투증권 강북센터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김동윤 씨의 경영수업은 아버지 김남구 회장의 과거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동원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귀국해 1991년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동원증권(옛 한신증권) 대리로 입사해 금융업에 입문했다.

2003년 동원그룹의 계열 분리 당시 금융 부문인 동원금융지주를 맡아 독립했다. 2005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지금의 한국투자금융지주로 키웠다. 그는 올해 회장 승진 이전까지 약 9년간 부회장 직을 유지해왔는데, 지난해 5월 용퇴한 김재철 명예회장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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