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즈는 온라인 기반 패션시장을 개척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2008년 스트리트 브랜드 ‘커버낫’ 론칭하면서 1020세대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것. 이후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와의 파트너십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확대되면서 연 매출 1000억 원대 고지도 눈앞에 뒀다.
이 같은 성장에는 무신사의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과의 협업 전략이 주효했다. 시즌마다 컬렉션 발매와 함께 진로, 쌍용자동차 티볼리, GS25 편의점, 게임 배틀그라운드, SPC 해피포인트 등 업종 경계를 허문 협업 상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월 실시한 ‘진로X커버낫 에디션’은 발매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회자되기도 했다.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무신사 단독으로 5돈 상당의 진로 순금 복 두꺼비를 202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래플 이벤트에서는 이틀 만에 8만 명이 몰려드는 등 쾌거를 달성했다.
배럴즈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아울렛·복합쇼핑몰·백화점 등 대형몰 중심으로 채널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높였다. 배럴즈에 따르면 현재 18여 곳 이상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월 매출 1억 이상을 기록하는 매장이 6곳에 달한다.
커버낫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마크 곤잘레스, 이벳필드 등 신규 라이센스 브랜드 키우기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마크 곤잘레스는 론칭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투자 유치 행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 DSC 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80억 원 가량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신규 브랜드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배럴즈는 2023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패션업계 내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인재 영입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석 배럴즈 대표는 “패션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우물을 파고 동시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자리에 온 것 같다”며 “치열한 유통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가며 콘텐츠 메이커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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