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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한국시리즈 2승 2패 ‘원점’ 리셋···송명기 데일리 MVP

NC 다이노스, 한국시리즈 2승 2패 ‘원점’ 리셋···송명기 데일리 MVP

등록 2020.11.21 17:58

수정 2020.11.21 18:15

정백현

  기자

송명기. 사진=연합뉴스송명기.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 1위 NC 다이노스가 고졸 2년차 선발투수 송명기의 빛나는 호투와 응집력 있는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2번째 승리를 거뒀다.

NC는 2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송명기가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 주장 양의지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3-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췄다.

NC 선발 송명기는 생애 처음으로 등판한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최고구속 148㎞의 속구와 변화구 등을 섞어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된 송명기는 4차전 데일리 MVP로 뽑혔다.

2차전 마지막 투수로 나왔던 두산 선발 김민규도 5.1이닝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4개, 볼넷 1개만을 내주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기록했다.

두 영건 투수의 명품 투수전은 불펜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6회초 김민규가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주자 지난 2차전 마무리로 나와 난조를 보였던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는 첫 타자 나성범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으나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이영하는 흔들렸고 강진성 타석에서는 폭투까지 범했고 결국 강진성에게 좌전 안타를 또 맞고 한 점을 또 내줬다.

반면 NC는 6회말부터 좌완 쓰리쿼터 임정호와 불펜의 핵 김진성을 이어 투입했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7회초부터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NC 입단 후 처음으로 구원 등판에 나선 루친스키는 2.2이닝동안 삼진 4개를 뺏어내고 볼넷과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 피칭을 선보였다. NC 2루수 박민우가 저지른 송구 실책이 유일한 흠이었으나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승기를 잡은 NC는 9회초 2아웃 이후 애런 알테어가 좌전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지석훈이 승리의 쐐기를 박는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2차전과 3차전 데일리 MVP로 뽑힌 김재호 혼자서만 3안타를 터뜨리며 분전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NC 투수진에게 안타를 1개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맥없이 패하고 말았다.

올해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하루를 쉰 뒤 오는 23일 5차전이 열린다. 5차전부터는 NC가 홈팀 자격을 갖게 되며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올리는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NC는 창단 첫 우승, 두산은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3차전에 이어 이날 4차전에도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KBO 리그 구단주가 자팀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전부 현장에서 지켜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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