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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660일 넘기는 홍남기···역대 두 번째 長壽 기재부 장관 된다

재임 660일 넘기는 홍남기···역대 두 번째 長壽 기재부 장관 된다

등록 2020.09.30 07:00

주혜린

  기자

코로나 위기속 한국경제 진두지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대 두 번째 장수(長壽) 기재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30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2018년 12월 11일 공식 취임한 홍 부총리는 오늘 재임 660일을 맞아 이명박 정부 당시 박재완 기재부 장관의 재임일(660일)을 돌파했다. 당분간 경제부총리 교체 가능성도 적어서 홍 부총리의 재임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기재부 장관을 통틀어 재임 기간이 가장 길었던 사례는 이명박 정부 때 윤증현 장관(842일)이고, 두 번째가 박재완 장관이었는데 이 기록을 넘어섰다.

홍 부총리는 올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경제부처 ‘콘트롤타워’로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는 평가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총 277조원 규모의 대책을 마련하며 상반기에만 세 차례나 추경을 편성했다. 지난주에는 4차 추경안을 국회에 냈다. 한 해에 추경을 4차례나 한 것은 무려 59년 만의 일이다.

또한 부동산 정책에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보다 존재감이 더 부각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홍 부총리는 매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부동산감독기구 설치 등 대형 정책 이슈에 대한 관계 부처 간 이견을 조율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해 발표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매주 주재하는 등 한 주 일정이 늘 빼곡하게 채웠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홍 부총리에게 신임을 표하며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안, 뉴딜펀드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이 1위로 전망될 정도로 경제부총리가 경제사령탑으로서 총체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런 언급은 ‘현 경제팀 체제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관측을 낳기도 했다.

다만 홍 부총리가 당정 간 논의 과정에서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관철하지 못하고 입장을 바꾸는 모습이 되풀이된 데 대한 비판과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반대하다 결국 ‘100% 지급’을 수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을 4차 추경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가 3단계 격상 없이도 추경 편성에 동의한 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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