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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등록 :
2020-08-06 16:37

수정 :
2020-08-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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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이어지는 실적 부진…‘정관장’ 전성시대 다시 올까

법인채널 판매 ‘뚝’…코로나19로 실적 악화 지속
비대면·직구 채널 확대해 매출 끌어올릴 전략

코로나19 영향으로 KGC인삼공사의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면세점 채널 판매량이 반 토막 난 이유다. 이 부분의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홈쇼핑 채널도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KGC인삼공사가 그간 꺾일줄 몰랐던 ‘정관장’ 성장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KT&G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775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54.2% 감소한 수치다. 국내 부문 매출액은 2519억원으로 9.0% 줄었고, 해외 부문 또한 지난해 대비 13.55% 감소한 256억원에 그쳤다.

지난 1분기 실적도 기대 이하였다. 1분기에는 매출액 3911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내면서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22% 떨어졌다.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으나,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며 고꾸라졌다.

KGC인삼공사의 실적 감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영향이 컸다. 면세점 등 법인채널의 매출은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61억원 대비 46.4% 줄었다. 로드샵 매출은 소비자들이 인근 상권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및 정부긴급재난지원금 흡수 효과 등으로 27.4% 올랐다.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 매출은 비대면 채널 판매 증가로 10.4% 증가한 96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 방어를 위해 비대면 중심 마케팅 강화, 온라인몰 매출 공략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매출액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면 채널 판매에 집중한 것이 수수료 부담으로 돌아와 수익성이 악화됐다.

KGC인삼공사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공들이고 있는 화장품 ‘동인비’ 또한 주력 매출 창구인 백화점·면세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상황이다.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34억원) 대비 약 6.3배 상승했다. 올해 1분기만 해도 비대면 채널이 위축됐지만 61억원의 매출을 내며 비교적 선방한 듯 하나, 전망은 밝지 않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KGC인삼공사의 타개책 마련이 시급하다. KGC인삼공사는 하반기 국내에서는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의 경우 직구 채널 위주로 마케팅 자원을 투입해 실적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라인업 확대로 신성장동력 기반을 닦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 대목인 추석 시즌을 사전 대비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홍삼 면역력 홍보로 소비자들의 재인식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순원 KGC인삼공사 전략실장은 이날 진행된 KT&G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면세 채널 타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이에 대응해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가동 중”이라면서 “오프라인 판촉이나 개별 광고는 줄여나가고 매출과 연동되지 않는 자원들을 절감하며 영업이익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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