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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외국계 보험’ 라이나도 매각설…외국계 생보사 M&A 속도

美 시그나, 라이나생명 지분 100% 매각 추진
라이나생명 “美 본사서 매각 통보 없었다” 부인
작년 순익 3510억·RBC비율 305% 알짜 매물
동양·ABL 등 他 외국계 보험사 매각 여부 주목
우리·하나금융지주, PEF운용사 등 인수 나설 듯

라이나생명 재무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시그나그룹이 국내 1호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라이나생명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지주에 매각된 데 이어 외국계 생보사들의 한국 보험시장 철수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다자보험그룹 산하 동양생명, ABL생명 등의 매각설과 맞물려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은 시그나체스트넛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라이나생명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주관사에 골드만삭스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7년 외국계 생보사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4조7643억원 규모의 업계 20위권 중소형사다. 주로 전화를 이용해 보장성보험을 판매하는 텔레마케팅(TM) 전문 보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510억원이며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305.1%로 작은 덩치에 비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우수해 알짜 매물로 꼽힌다.

현재 라이나생명 측은 시그나그룹 본사로부터 지분 매각 관련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KB금융에 매각된 또 다른 미국계 생보사 푸르덴셜생명에 이어 라이나생명도 매물로 나오면서 외국계 생보사들의 한국 보험시장 철수가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4월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2650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B금융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2016년에는 미래에셋생명이 영국계 생보사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했으며, 2018년 3월 통합 미래에셋생명에 흡수 통합됐다.

2018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돼 내년 7월 신한생명과 통합할 예정인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역시 2013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까지 네덜란드 ING그룹의 자회사였다.

외국계 생보사들이 잇따라 짐을 싸는 데에는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함께 본사 현지 그리고 국내 자본 규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6월 올해 국내 보험사의 전년 대비 수입(원수)보험료(퇴직연금 제외) 증가율 전망치를 1.5%로 수정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1.8% 줄어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 7조2863억원에 비해 1조9496억원(26.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조9963억원을 당기순이익을 남긴 이후 10년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여기에 오는 2023년부터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자본 확충 부담이 커졌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새 지급여력제도 K-ICS가 시행된다.

라이나생명 매각 추진은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다른 외국계 생보사의 매각 여부와 맞물려 생보사 M&A 시장의 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매물 후보로는 수년째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국 다자보험그룹 산하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있다.

현재 다자보험그룹은 해외 자산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동양생명, ABL생명 매각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동양생명 지분은 다자생명이 42.01%, 다자생명의 자회사 안방그룹홀딩스가 33.33%를 보유 중이다. 안방그룹홀딩스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한 ABL생명과 묶어 패키지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33조9480억원)과 ABL생명(19조8873억원)의 총자산 합산액은 53조8353억원으로 업계 5위 규모다.

이 밖에 미국계 생보사 메트라이프생명과 아시아·태평양 다국적 생보사 AIA생명의 철수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AIA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각각 21조6100억원, 17조2001억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메트라이프생명이 1013억원, AIA생명이 855억원이다.

이들 외국계 생보사 인수 후보로는 비은행 수익성 강화에 나선 금융지주사와 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PEF 운용사가 유력하다.

우리금융지주는 과거 지주사 해체 이후 재출범하면서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 자회사가 없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총자산 4조7960원 규모의 소형사여서 덩치를 키울 필요가 있다.

지난해 롯데해보험을 인수한 JKL파트너스, KDB생명 인수를 추진 중인 JC파트너스 등 PEF 운용사들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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