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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이 기자
등록 :
2020-07-21 21:20

수정 :
2020-07-22 14:09

요가복 ‘젝시믹스·안다르’ 닮은꼴 행보...안다르도 상장 서두른다

8월 증시 입성 눈앞에 둔 ‘젝시믹스’
‘안다르’도 상장조건 완료되는 즉시 IPO 추진

요가복 중심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 가운데 ‘안다르’의 상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두 기업은 론칭 시기는 물론,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적지 않은 눈치 싸움을 벌여왔다. 당장 증시 입성에는 젝시믹스가 한발 앞섰다. 안다르 역시 2년 안에 IPO 추진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는 8월 본격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76억 원 수준이지만 공모가를 주가수익비율(PER)의 43배 수준으로 적용하면서 단번에 시가총액 3100억 원의 몸값이 매겨졌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 외에도 ‘휘아(칫솔살균기)’, ‘마르시오 디에고(남성의류)’, ‘믹스투믹스(요가복)’, ‘쓰리케어(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브랜드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룹 매출의 대부분은 젝시믹스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젝시믹스 매출 비중은 75%에 이른다. 2018년에는 매출 100%가 젝시믹스에서 나왔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젝시믹스가 코스닥 상장 추진에 힘입어 매출 1800억 원 이상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매출 규모에서 안다르에 밀린 상태지만 향후 젝시믹스가 1위 탈환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젝시믹스와 닮은꼴 행보를 보이는 안다르도 IPO 도전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들은 젊은 여성 CEO가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작업까지 직접 검토한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일상복으로 입기에는 다소 어색했던 ‘레깅스’를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면서 패션계 판도를 일부 변화시켰다는 평이다.

두 회사는 ‘부부 경영’을 한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젝시믹스는 지난 2015년 론칭된 이후 2016년 이수연 대표가 디자인 팀장으로 합류하면서 고공성장을 이뤘다. 이후 남편이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창립자인 강민준 대표과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해 몸집을 키워나갔다. 안다르 역시 같은 해에 신애련 대표가 선보인 브랜드로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젊은 여성 대표로 이목을 끌었다. 신 대표는 경영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남편의 외조가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인수합병으로 사업 규모를 키우는 젝시믹스와 달리 안다르는 한 우물 파기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안다르는 창업 해의 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3년 후인 2018년엔 40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35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한 해에는 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1000억 원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성장세에 지난해부터 매각설도 언급돼 왔지만 내부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르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애슬레저 본고장으로 통하는 캐나다 현지 패션위크에 선 경험도 있다. 당시 안다르는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어느 정도 해외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엿본 안다르의 남은 과제는 IPO다. 그간 안다르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투자 러브콜을 받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2018년에는 국내 벤처캐피탈을 통해 2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 네오플럭스, NHN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기업과 1차로 진행됐던 투자계약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이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최근에도 국내 대형 패션 기업과 함께 전략투자자로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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