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4℃

  • 백령 16℃

  • 춘천 25℃

  • 강릉 24℃

  • 청주 27℃

  • 수원 22℃

  • 안동 2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6℃

  • 전주 24℃

  • 광주 24℃

  • 목포 20℃

  • 여수 20℃

  • 대구 25℃

  • 울산 21℃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19℃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 불법유통···부정사용 차단 비상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 불법유통···부정사용 차단 비상

등록 2020.06.08 19:32

장기영

  기자

신용카드 정보 90만건 해외 불법유통···부정사용 차단 비상 기사의 사진

국내 신용카드 정보 약 90건만이 유출돼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회로(IC) 등록단말기 도입 전 해킹 등을 통해 정보가 탈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카드업계는 부정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국내 신용카드 정보 약 90만건이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금융보안원을 통해 확인했다.

이 중 유효기간 만료 또는 재발급 전 카드 등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는 54%이며, 사용이 가능한 유효 카드는 약 41만건으로 파악된다.

유출된 정보는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이다.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법 유통 중인 신용카드 정보는 국내 카드사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며, 인증 IC 단말기 도입 이전 포스(POS) 단말기 등에서 해킹을 통해 탈취된 것으로 추정된다.

카드업계는 선제적 대응 조치를 통해 카드 정보 도난에 따른 소비자 피해 발생 위험을 예방하기로 했다.

현재 카드업계는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통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소비자 휴대전화로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승인을 차단하고 있다.

국내 IC 거래 의무화에 따라 마그네틱(MS) 복제카드 등을 이용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

만약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카드사가 전액 보상해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카드업계는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정보 도난 사실을 해당 소비자에게 알린다.

도난된 카드 정보 종류와 관계없이 도난 사실을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고지서 중 최소 2개 이상의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카드 정보가 모두 도난된 경우 해외 이용을 제한하고 이용 정지, 재발급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금융사기 조직이 이번 사고를 빙자해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또는 대출사기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IC카드 거래를 생활하고 온라인 결제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카드 정보 탈취 사실을 확인하는 즉시 입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고객들이 카드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부정 사용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