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람 기자
등록 :
2020-06-04 14:29

고전 PC게임 모바일 재탄생…장수 IP 전성시대

리니지부터 카트라이더·뮤까지
검증된 IP로 안정적 매출 꾀해

카트라이더 IP 활용 넥슨 모바일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사진-넥슨)

IP(지식재산권) 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고전 게임을 재해석한 신작들이 매출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화제다.

4일 구글플레이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10위 순위 내 국내 게임은 리니지2M·리니지·뮤 아크엔젤·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V4·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A3: 스틸얼라이브 등이다. 이중 V4를 제외하고는 전부 기존 인기 PC게임의 IP를 차용했다.

2012년에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시된지 두 자릿수가 넘어간 장수게임들이다. 리니지는 1998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리니지2는 2003년부터 이용자들을 만나왔다. A3(2002), 뮤 온라인(2001), 카트라이더(2004) 등도 200년 초반에 출시됐다.

2016년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2017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까지 장수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가 대박을 터트리자, 너도나도 고전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하고 나선 것. 장수 IP를 활용하면 PC 유저를 모바일로 흡수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도 추억의 게임을 다시 모바일로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양상이다. 이미 세계관이나 줄거리 등 익숙한 내용이 많아 적응하기도 쉽다. 게임회사도 신규 IP로 도박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흥행이 보증된 IP를 활용하는 것이 부담이 덜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 하나만 성공해도 두 세배 기업가치가 늘어나는 게임회사 특성상 도박 대신 안전한 방법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엔씨의 경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성공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도 급등, 상장 후 처음으로 80만원을 돌파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리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IP 확장으로 해결한 셈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인기 PC게임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우선 넥슨은 ‘바람의 나라’, ‘던전앤파이터’, ‘FIFA’ 등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을 올해 선보인다. 이중 넥슨의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IP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기대가 높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중국에서만 사전 예약 40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던파 기대감에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일본 증시 입성 9년 만에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아시아 대표 게임회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엔씨소프트도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등의 기존 작을 활용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 역시 기존 자체 인기 IP인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를 확장한 모바일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선데이토즈와 위메이드도 애니팡과 미르의 전설 등 인기 원작을 토대로 한 신규 게임을 연내 공개한다.

한편 이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이 안정적 흥행을 담보하기 때문에 인기 IP 이용 사례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조가 진행되면 신규 IP를 확보하기 어려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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