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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20-06-02 14:34

닻 올린 네이버멤버십, 생태계 선순환 ‘시너지’ 공략

월 4900원에 현금 같은 포인트 추가 4% 적립
10만원 이상 이용 시 이득, 콘텐츠 혜택도 ‘덤’
네이버통장과 결합혜택, 충성고객 ‘락인’ 효과
쇼핑-콘텐츠-테크핀 생태계 선순환 구조 ‘올인’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하 네이버멤버십)’이 출시됐다. 월 4900원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추가 적립, 콘텐츠 혜택 등을 제공한다. 단순 포인트 적립으로는 10만원 이상 결제 시 이득이다. 이달 중 출시할 네이버통장과의 결합혜택도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인트 및 콘텐츠 혜택을 고려하면 공격적 가격 책정이라는 평가다. 쇼핑과 콘텐츠, 테크핀 시장을 아우르는 생태계 ‘락인’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인 1일 오후 3시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멤버십을 공식 출시했다. 네이버멤버십은 네이버가 선보이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네이버멤버십의 가장 큰 강점은 포인트 적립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쇼핑 내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쇼핑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적립되는 포인트는 다시 네이버쇼핑 내에서 현금화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고객층이 많다.

기본 적립포인트는 결제금액의 1%지만 멤버십 회원에게만 월 결제금액 20만원 한도까지 추가로 4%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단순 포인트 적립률로만 따지면 월 10만원 넘게 결제해야 멤버십 가격의 본전을 뽑을 수 있다.

2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1%를 추가로 적립한다. 가격으로 환산할 시 쇼핑으로만 최대 4만6000원을 적립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웹툰 및 시리즈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온 영화/방송용 캐쉬 3300원,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개를 선택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혜택의 경우 개별 2000~3000원 수준이다.

콘텐츠 등 추가 결제 활용성도 살려뒀다. 기본 가격에서 월 3850원을 더 내면 음악 스트리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용량 200GB와 2TB 추가 요금은 각각 2200원, 7700원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멤버십이 포인트 적립과 콘텐츠 혜택 등을 고려할 시 가격 책정 측면에서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 유사한 SK텔레콤의 멤버십 올프라임은 월 9900원에 11번가 이용 시 SK페이 포인트 2% 추가적립과 함께 인터넷 동영상(OTT) 웨이브 기본 이용권, 음원 플로 무제한 듣기, 전자책 등 한가지를 고를 수 있게 했다.

네이버가 공격적인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생태계 강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결제 충성도를 높이고 콘텐츠 및 서비스 이용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데다 이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를 기반으로 사용자 충성도 역시 강화할 수 있다.

검색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결제 및 쇼핑, 콘텐츠, 테크핀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강화해 해당 서비스에서 온전히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락인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중 출시 예정인 네이버통장과의 연계 역시 시너지 효과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네이버멤버십과 통장은 쇼핑과 페이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장기적으로 네이버통장이 유저들의 주 거래 계좌로 이용된다면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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