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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빅데이터 암호화 원천기술' 개발

DGIST, '빅데이터 암호화 원천기술' 개발

등록 2020.05.13 17:51

강정영

  기자

문인규 교수(왼쪽 뒤)와 연구진(사진제공=DGIST)문인규 교수(왼쪽 뒤)와 연구진(사진제공=DGIST)

DGIST(총장 국양) 로봇공학전공 문인규 교수팀은 다양한 비정형 빅데이터의 암호화에 필요한 대용량 비밀키를 빠르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랜덤위상키 교환 기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효율적인 빅데이터 암호화에 활용 가능한 핵심적인 원천기술로, 향후 관련분야 기술개발에서의 다양한 적용이 기대된다.

네트워크상에서의 데이터 공유·전송의 보안을 위해서 사용자들은 데이터 암호화나 이를 해제하기 위한 ‘비밀키’를 이용한다. 기존 암호화에는 ‘디피-헬만 비밀키 교환 알고리즘’이 많이 사용됐는데, 이는 생성하는 비밀키 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단순한 문서나 형식이 있는 데이터의 암호화에 최적화돼 있어, 홀로그램이나 영상, 일정한 형식이 없는 비정형 데이터를 암호화하기엔 연산이 복잡해지고 처리속도가 증가하는 단점이 있었다.

로봇공학전공 문인규 교수팀은 기존 암호화 방식을 광학적인 원리로 작동하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했다. 이는 기존보다 큰 용량의 비밀키 생성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암호화 방식은 비밀키의 용량이 커지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었지만 이번 문 교수팀이 개발한 방식은 이중랜덤위상인코딩(DRPE)을 통해 비밀키의 용량에 관계없이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달리 홀로그램이나 영상처럼 고용량의 정보나 비정형 데이터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암호화와 이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고안된 기술은 사용자들끼리 복소수 정현파 파형의 형태로 비밀키의 정보를 주고받고, 개인이 소유한 비밀지수로 파형을 풀어 비밀키를 제작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파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커가 가로채더라도 물결처럼 반복되는 파형에서 암호해독에 필요한 정보가 숨겨진 위상을 찾고 비밀키를 생성해야하기 때문에 해킹이 매우 어렵다.

이처럼 문인규 교수팀이 고안한 암호화 기법은 사용자간의 안전성과 더불어 대용량의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향후 의료계에서 환자를 촬영한 고해상도의 촬영 이미지나 금융권에서 관리하는 개인정보처럼 굉장히 민감하지만 용량이 매우 큰 정보를 빠르게 암호화하고 이를 안전하게 공유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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