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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20-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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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당대표 ‘이낙연 대세론’…6개월 임기 부담감이 관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 앞두고 ‘이낙연 대세론’
대선 준비 이낙연…임기도 못 채우는 당대표 할까
송영길·우원식·홍영표·김부겸 등 후보 출마할 수도
이낙연 선택에 따라 당대표 후보군 판세 정해질듯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국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강력한 후보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대세론’ 속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앞둔 것이 당권도전에 있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8월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당내 일부 있었으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당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있었던 배경에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규정 때문이다. 현재의 규정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가 대선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총 2년의 임기 중 6개월가량만 채우고 중도 사퇴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낙연 위원장과 같은 대선주자들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이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어 개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는 사실상 ‘이낙연 대세론’이 일고 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규정으로 인해 6개월만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6개월만 당대표를 했다가 오히려 지지율을 깎아먹는 등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후보들이 물밑에서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아직도 당대표 출마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좀 더 당내 여론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이 4선 의원으로서 당대표 도전을 타진하고 있다. 5선이 되는 송영길 의원과 4선이 되는 우원식 의원 등도 고심중이다. 원외 인사가 되는 김부겸 의원 등도 당권 도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짙어졌다. 앞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문으로 꼽히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당선됐고, 역시 친문이었던 전해철 의원도 많은 득표수를 보였다. 당원들의 표심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위원장은 대선 도전 이전에 자신의 세력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당내에서 세력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론 당대표 자리에 오르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대표 이후 대선에 도전한 사례다.

이 위원장도 자신의 세력을 늘리기 위해선 당권도전이 필요해 보인다. 당대표가 되면 이른바 당권파 성향의 의원들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이 위원장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이 위원장이 6개월 당대표를 통해 이득을 볼 것이 많다면 당권도전을 할 것이고 득보다 실이 많다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이 위원장의 선택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의 판도가 정해질 전망이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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