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마다 소독약과 비닐장갑을 비치해 투표권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투·개표 사무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방역 대책은 사전 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10일과 11일에도 적용된다. 선관위는 투표장을 찾을 때 신분증은 물론 마스크를 꼭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투표장의 모습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장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릴 때는 사람과 사람 간 간격은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투표장에 들어가기 전 열을 재고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의 검사는 필수다. 열이 있거나 호홉기 증상이 있는 유권자를 위해 별도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 특히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할 해외 입국자의 참정권 보장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Q.자가격리자나 확진자는 투표 할 수 있을까?
A.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거소 투표 혹은 생활 치료센터에 마련된 장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거소투표 사전신청 기간이 이미 지나 투표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정부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Q또한 해외에서 입국해 무증상자 자가격리중인데 투표할 수 있을까?
A.행정안전부는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에 대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가격리자들만 따로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를 시도별로 1~2곳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Q.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투표소에 가면 투표를 할 수 없다?
A.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표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이 투표권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다만 선관위는 △마스크와 신분증 준비하기 △투표소 가기 전 손 씻기 △투표소 안·밖에서 대화 자제 및 적정 거리 두기 등, 국민 개개인이 위생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선관위는 사전 투표 당일날 마스크 착용을 안 한 사람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투표소 방역을 위해 선거 당일 시민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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