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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20-03-29 11:02

삼성 “손석희 ‘삼성배후’ 발언 황당할 뿐”

“손 사장 언급 사건은 미전실 해체 이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과 관련한 해명 과정에서 그 배후에 삼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삼성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손 사장은 지난 27일 JTBC 사옥에서 일부 기자와 만나 자신과 차량 접촉사고로 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면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삼성은 이번 사건에 언급된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삼성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손 사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삼성은 “손 사장의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와 전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손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을 언급했으나 그가 말한 사건들은 모두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에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 측 한 관계자는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이라면서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손 사장이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내가 미투 사건에 연루된 것은 없는지 뒷조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삼성 측은 “미래전략실은 이미 2017년 공식 폐지됐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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