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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 온라인교육株 ‘롤러코스터’ 주의보

개학 연기 온라인교육株 ‘롤러코스터’ 주의보

등록 2020.03.16 15:48

고병훈

  기자

‘4월 개학’ 가능성에 관련주 모조리 급등코로나19 수혜 기대감에 급등락 반복거래소, ‘테마주’ 종목 집중 관리 나서

개학 연기 온라인교육株 ‘롤러코스터’ 주의보 기사의 사진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16일 온라인교육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교육 관련주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주가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교육부가 개학 연기에 맞춰 온라인으로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도록 하고, 대학에도 온라인 강의 등 재택 수업을 시행하라고 권고하면서 관련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3주일 미뤄진 상황에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이날 YBM넷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0원(15.70%) 급등한 641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메가엠디는 425원(11.66%) 상승한 4070원에, 아이스크림에듀는 800원(7.58%) 오른 1만1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NE능률(5.70%), 비상교육(4.03%), 메가스터디(4.33%) 등 온라인교육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10% 이상의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교육업체 메가엠디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주가가 무려 59.03% 치솟으며, 52주 최고가인 5280원에 도달했다. 하지만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다음 날인 24일과 25일에는 각각 12.31%, 10.69% 떨어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 2주간 10% 이상 등락만 4차례 기록했다.

YBM넷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연초 3000원 후반대에 머물던 YBM넷 주가는 이날 6000원대까지 올랐다. YBM넷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새 주가가 67.96%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상한가만 2차례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10% 이상 급등 3차례, 10% 이상 급락도 2차례나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3000원 중반대였던 NE능률 주가도 같은 달 2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52주 최고가인 4845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이틀 동안 각각 22.60%, 10.40% 내리며 3300원대로 내려앉았다. 2월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 급등한 주가는 3월 2일 종가 기준 527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 3일 12.81% 내린 것을 시작으로 다시 4거래일 연속 급락한 주가는 3000원대로 복귀하며 예측할 수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지난 한 달간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상황과 무관하게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매수하게 되면 그만큼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수혜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향후 기업의 실적 등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교육 관련주를 비롯한 코로나19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에 한국거래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래소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주가·거래량이 급등한 40여개 관련 종목을 집중 점검 중이다.

이들 종목에 대해 시장경보 발동 및 투자유의 안내,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 단속 등의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상 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거래 분석 및 심리를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테마주를 들여다보는 것뿐만 아니라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등 시장 내 각종 테마 관련 종목에 대한 기획감시와 공매도 및 사회적 이슈 사건에도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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