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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20-02-21 08:16

수정 :
2020-02-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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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아이들 카시트, 이래도 대충 쓸 건가요?

‘애어백’을 아시나요? 왜 에어백이 아니라 애어백인지 의아해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기를 안고 운전하는 사진을 보고 네티즌들이 댓글로 올린 비판용 신조어입니다.

아이들을 자동차에 태울 때 카시트에 앉혀야 한다는 사실 아마 모르는 분은 없을 텐데요. 그럼에도 아이가 싫어해서 혹은 귀찮아서 안고 타거나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6세 어린이 인체모형을 이용해 카시트 정상 착용, 성인용 안전띠 착용, 카시트 안전띠를 팔 아래쪽으로 착용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승용차 뒷좌석에서 시속 48㎞로 정면충돌을 하는 상황을 가정한 이번 실험에서 카시트를 정상적으로 착용한 경우에도 복합 상해 가능성이 29.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복합 상해가능성은 49.7%로 급격하게 증가했는데요. 특히, 충돌과 동시에 어깨 안전띠가 어린이의 목과 마찰을 발생, 불완전 척수 증후군 등 목 중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확인됐습니다.

카시트 안전띠를 팔 아래쪽으로 잘못 착용한 경우는 상해를 측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심각한 복부 및 목 상해 발생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이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과 비슷한 결과입니다.

‘2019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를 카시트에 앉히지 않는 사람은 운전자 절반에 가까운 46.7%나 됐습니다. 미착용자의 39.9%는 카시트가 있음에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카시트에 잘 앉혀도 사고가 나면 위험한데 그것마저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동학대와 다름없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연령과 신장, 체중에 맞는 카시트를 반드시 정상 착용시켜주세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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