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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김성배 기자
등록 :
2020-02-12 16:23

수정 :
2020-02-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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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탁사서도 삼성 출신 잘 나가네

삼성물산 건설 출신 신탁사 요직 자리
지난해 10대 신탁사서 첫 임원도 나와
수준높은 업무프로세스·이해도 등 선호

삼성물산 출신 인재들이 국내 신탁사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팀·부장급 인사가 대거 포진해 있고 최근에는 대형 부동산 신탁사에서 처음으로 삼성물산 출신 임원이 나오기도 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코리아신탁 등 대형 신탁사에 삼성물산 출신들이 대거 포진한 상태다.

이는 지난 2017년 시행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부동산신탁사를 도시정비사업 단독시행자로 선정할 수 있게 되면서 신탁사들이 건설사 인재 모시기에 열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업계에서 ‘업무시스템 체계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아 선호도가 높은 데다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국내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면서 당시 관련 인력이 신탁사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10대 신탁사에서 처음으로 임원이 된 인물도 있다. 그 주인공은 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2본부장 배효진 상무. 배 상무는 2020년도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했다.

삼성물산 이직한 직원들 중 일부가 다른 경쟁사나 중견건설사로 가지 않고 신탁사로 이동한 이유는 ‘몸값’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대형건설사 중에서도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연봉을 내리면서 경쟁사나 중견건설사로 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2018년 기준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물산으로 평균 급여가 1억500만원에 달한다.

GS건설·SK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포스코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다른 대형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적게는 6400만원에서 많게는 8600만원에 형성됐다.

반면 신탁사들은 금융업계에서도 연봉이 ‘톱’급이다. 금융회사의 연봉 1억5000만원이 넘는 임직원의 비중은 1.8%밖에 되지 않지만, 신탁사의 경우 1억5000만원 초과자 비중이 8.5%로 고액 연봉자 비중이 높다.

신탁사의 신입사원 연봉도 시중은행 등 금융권에 준하는 급여를 책정해 대졸 구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내 진급이나, 연봉 등을 고려했을 때 신탁사의 대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삼성물산 직원의 경우 국내 정상급의 대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익혔기 때문에 신탁사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 향후에도 임원급 진급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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