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민관협의회` 구성 및 회의 개최

등록 2020.01.31 18:33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31일 중회의실에서 의료업계 민관협의체 관계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31일 시청에서 의료기관장, 의약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회의는 박남춘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현장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각 기관의 역할과 협조사항을 당부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료기관장 및 감염병 관리 전문가가 모인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전에 발생했던 메르스 사태와 다른 점을 설명했다. 메르스는 내원 환자를 통한 원내 감염이 문제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차 감염이 이미 발생한 상태로 지역사회 확산으로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장기화될 것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기관 인력 및 격리병상 확충, 1차 선별진료소와 의심환자 진료를 구분한 의료기관별 역할 분담, 선별진료소에 손소독제, 마스크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외에도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 통화가 어려워 응급실 문의가 쇄도, 진료업무에 차질이 있다는 의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안내 포스터 등 홍보물 제작 시 중국어 홍보물 제작이 필요하며 검사 시간을 단축해 초기 접촉자를 감소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다수인이 모이는 행사 등을 자제시켜 달라는 의견 등이 논의됐다.

인천시는 현재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각 군·구 보건소 및 20개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 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모든 의료기관에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 또는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를 설치해 신종 감염병 발생 예방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민·관이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조기에 종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