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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20-01-30 09:48

네이버, 연매출 6조 시대 개막…영업익은 급감

지난해 매출 6조5934억원, 전년比 18%↑
라인 마케팅비 출혈에 영업익은 24.7%↓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창립이래 첫 6조 매출 돌파다. 지난 2018년 대비 18%나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7% 급감했다. 라인 마케팅비 출혈, 투자 확대가 원인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6조5934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다. 연간 매출액이 6조원을 돌파한 것도 창립 이래 처음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매출은 전년대비 18%나 급증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사업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본사 주요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7.6% 증가한 4조15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2조8510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늘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광고 최적화와 품질 개선, 쇼핑검색광고의 견고한 성장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광고 매출은 6333억원, IT플랫폼 매출은 457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0.5%, 28.6% 늘었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은 네이버 모바일 인벤토리 증가와 단가 조정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됏다”면서 “IT플랫폼 매출은 금융 클라우드 존 오픈 이후 대형보험사 유치, 주요 정부 연구과제 수주 등 고객 레퍼런스가 지속 확대됐다”고 밝혔다.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66.6% 늘어난 2095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월간 사용자수는 글로벌 6000만명, 북미 시장 1000만명을 넘어섰다. 동영상 플랫폼 V라이브의 누적 다운로드수도 8500만을 넘어섰다.

라인의 매출 성장세도 이어졌다.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6.7% 늘어난 5조883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라인의 마케팅비 출혈 및 투자 영향이다. 라인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본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1조2478억원을 기록했지만 라인의 지난해 적자는 5377억원으로 2.8배 가량 급증했다.

라인의 지난해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마케팅비 출혈 영향이다. 라인은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간편결제인 라인페이에 3200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투자했다. 일본이 현금없는 정부 정책을 추진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었지만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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