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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HDC현산, 유상증자로 주주가치 훼손 불가피···목표가↓”

삼성증권 “HDC현산, 유상증자로 주주가치 훼손 불가피···목표가↓”

등록 2020.01.13 09:33

고병훈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3만4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조달 목적으로 10일 장 종료 후 기존 주식 수의 50%에 해당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현 시점에서 발행 가격은 1만8550원으로 10일 종가 대비 22%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신용등급과 기존 사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나 기존 주주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며 “현재로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2조원은 보유현금 5000억원, 유상증자 4075억, 기타 자금조달 1조1000억원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이를 위한 유상증자 결정은 기업가치에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면서 “항공업으로의 진출이 안겨다 줄 HDC그룹의 사세 확장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주들에게까지 긍정적이려면 피인수기업의 가치 제고가 필수적이나 그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기존 실적을 뛰어넘는 아시아나항공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거나 최소한 그러한 실적 개선에 확신을 줄 수 있는 계획 발표 전까지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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