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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도 ‘톱픽’

반도체 업황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도 ‘톱픽’

등록 2020.01.02 10:58

수정 2020.01.02 11:36

강길홍

  기자

D램값 바닥 다지고 본격 상승세올해 매분기 영업이익 증가 전망증권업계, 목표가 앞 다퉈 높여주가 선반영돼 신중한 투자 필요

반도체 업황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도 ‘톱픽’ 기사의 사진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올해 주식시장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톱픽’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 시장이 올해는 기복 없는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

2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2월 PC용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1G×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0월, 11월에 이어 3달 연속 2.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별로 살펴보면 5일 2.73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3.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램 고정거래가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달까지는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바닥을 확실히 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회복세가 좀 더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범용 제품인 ‘128Gb(16G×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달 대비 2.55% 상승한 4.4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3.93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메모리 업계의 양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연말 눈부신 주가 상승세를 보여줬다.

삼성전자의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1.24% 내린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98% 하락한 9만41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한달 동안에만 삼성전자는 9.75%, SK하이닉스는 14.46%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약 30%, SK하이닉스는 약 35%올랐다.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한 반도체 투톱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역대 최고가 경신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높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는 5만7220원, SK하이닉스는 9만6000원이다. 삼성전자는 1500원(2.7%), SK하이닉스는 2000원(2.1%)이 남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9년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수준 감소해왔지만 2020년 1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실적이 가능하다”며 “폴더블폰으로 IM(IT·모바일)부문의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업체 재고 감소로 출하량 증가세는 축소되고 있다”면서 “2020년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지원 종료와 5G 본격화로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인 만큼 올해 연초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잡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6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높였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음 같아서는 목표가 7만원을 제시해도 아깝지 않으나 주가가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과정에서 계단식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2만원으로 높인 한국투자증권은 “업황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아직은 주가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0년 실적 개선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2020년 상반기는 디램 업황 개선에 대
한 가시성이 2021년 상반기까지 확장되면서 주가가 이익을 선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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