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실시한 주간 수색을 끝으로 집중 수색을 마무리했다.
그간 지원단은 함선 13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수중, 해상, 항공, 연안, 해안가 등에 대한 수색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앞서 지난 10월 말 응급환자를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6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항공대원 5명과 응급환자 A씨와 동료 B씨가 타고 있었다.
당국은 사고 이후 해군·해경 함선 및 어선, 잠수사 등을 배치해 수색을 이어왔다 그 결과 실종자 7명 가운데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항공장비검사관, 박단비(29) 구급대원, 선원 A씨 등 4명 시신을 수습했다.
또 심하게 훼손된 동체를 인양하고, 꼬리 부분에 있던 블랙박스도 회수했다.
그러나 기상 악화 등으로 수중 수색 등이 수차례 지연된 까닭에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씨 등 나머지 실종자 3명은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은 이날 실종자 가족과의 협의에 따라 종료됐으며 범정부지원단도 해산했다.
지난달 6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범정부지원단은 최근까지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매일 아침·저녁 수색 상황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심리상담 등도 지원했다.
공식적인 수색은 끝났지만, 해군은 기본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색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 분향소는 지난 6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차려졌다.
발인일은 10일로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 현충원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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