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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울 기자
등록 :
2019-12-06 10:12

‘차세대 나보타를 찾아라’…대웅제약 전승호 R&D 가속페달

자가면역·안구건조 등 신약개발 속도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대웅제약이 넥스트 나보타로 꼽고 있는 신약들의 임상이 순항을 거듭하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로 기술력과 R&D 역량을 입증한 대웅제약은 넥스트 타보타를 발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은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으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이다. 최근 펙수프라잔은 임상 3상을 최종 완료하고 이달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펙수프라잔은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에서 처방됐던 프로토펌프억제제(PPI) 계열의 단점을 보완한 P-CAB 계열의 제제로 2018년 10월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3상 결과,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의 치료에 있어서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으며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은 양호한 내약성 또한 확인했다.

또한 대웅제약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P16001도 최근 2상에 돌입했다. DWP16001은 제2형 당뇨 환자에 대한 SGLT-2 억제 기전의 치료제다. SGLT-2 억제제 계열은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수송체인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이를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조절한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개발을 진행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은 현재 안구건조증 환자 630명을 대상으로 미국 전역의 11개 임상시험센터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HL036은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TNFα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150명을 대상으로 완료된 미국 임상 2상 시험에서는 건조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ICSS)와 주관적 증상(ODS)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하는 점을 확인했다. HL036은 2023년 출시가 목표다.

폐섬유증 신약 DWN12088은 지난 9월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현지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진행중이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해가는 간질성 폐질환 중 하나로, 치료가 어렵고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DWN12088은 심근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 섬유화와 과도한 염증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의 올해 연구개발비 투자도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매년 평균 매출액 대비 13% 이상,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신약개발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과 AI를 활용한 신약연구로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함께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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