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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9-12-05 15:27

수정 :
2019-12-06 15:20

맘스터치 매각 결정 뿔난 직원들

새 주인 구조조정 착수하자
서둘러 노조설립 사측에 반기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토종 햄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로 유명한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매각 결정에 반기를 든 임직원들이 업계 처음으로 노조를 설립해 눈길을 끈다.
노조는 정현식 회장의 프랜차이즈협회장 당선에 대한 공정성 논란까지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노조설립을 공식화했다. 외식업 기반 프랜차이즈 노조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단체교섭을 통해 권리 행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노조설립은 회사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생긴 반발이 크게 작용됐다.

앞서 정현식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57.85%를 연말까지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대금은 약 2000억원이다.

새 주인이 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해마로푸드서비스에 고위 임원을 파견하고 기존 임원들에게 사표를 종용하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배 지회장은 “급작스러운 매각 결정에 정 회장의 설명을 기다렸지만 어떠한 얘기나 설명이 없었다”며 “매각 반대가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매각을 원한다.이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매각을 둘러싼 잡음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매각결정 공시 1주일 전 제 7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 당시 이미 지분 매각결정이 된 상황이었고 협회장 당선을 위해 고의적으로 이를 숨겼다는 직원 폭로가 이어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매각 발표시기를 조정했다는 것.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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