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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 브리지서 백주대낮 ‘칼부림 테러’···용의자 현장 사살

英 런던 브리지서 백주대낮 ‘칼부림 테러’···용의자 현장 사살

등록 2019.11.30 10:58

정백현

  기자

런던 브리지 칼부림 테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런던 브리지 칼부림 테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국 수도 런던의 런던 브리지에서 ‘칼부림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29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런던 브리지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목격자들이 공개한 현장 동영상에서는 5~6명의 남성이 런던 브리지 위 인도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칼을 갑자기 집어든 뒤 물러섰고 경찰이 시민들로부터 용의자를 떼어냈다. 이후 경찰이 총을 쐈고 용의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당초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런던 경찰의 조사 결과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몸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확인 결과 가짜로 판명됐다.

외신에 따르면 숨진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돼 복역하다 약 1년 전 출소한 전력이 있다. 이 용의자는 범행 당시 영국에서 열린 범죄학 학회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런전 경찰은 혹시나 모를 추가 위협에 대비해 런던 브리지 역 등 현장 일대를 폐쇄한 뒤 주변 수색에 나서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주변 빌딩에 있던 사람들 역시 보안 요원 등의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 달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사건 소식을 듣고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로 긴급 복귀해 수사당국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존슨 총리가 “심각하고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감옥에서 일찍 출소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런 관행을 바꿔 특히 테러와 같은 위험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런던 브리지에서는 지난 2017년 6월에도 차량 테러로 인해 6명이 다치고 20여명이 다치는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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