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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9-11-26 18:53

농협금융, 내일 임추위…이대훈 행장 ‘재연임’ 가능성 촉각

2년 연속 ‘1조원대 실적’에 호평
농협금융 디지털 전략도 ‘본궤도’
‘3년 재임’ 행장 없는 관례 변수
소성모·이창호 등 유력후보 거론

사진=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 CEO 선임 작업을 이어가면서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1조원대’ 실적을 일군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3년 연속 자리를 지켜낼지 여부가 업계의 가장 큰 이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27일에도 회의를 열고 자회사 CEO 인사 방향을 논의한다.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가진 이들은 1~2차례 더 회동한 뒤 다음달 중순께 결과를 공개할 전망이다.

인사 대상은 연말 임기가 끝나는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100% 자회사 네 곳의 대표다.

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기연·박해식·이진순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최창수 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최 부사장은 자회사 CEO 후보에 포함돼 그를 제외한 5명만 논의에 참여한다.

최대 관심사는 이대훈 행장에 대한 임추위의 판단이다. 지난 2017년말 인사에서 농협은행장으로 깜짝 발탁된 이후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한 그는 올해도 차기 행장 후보에 올라 재신임을 묻게 됐다.

재임 중 성과를 놓고는 우호적인 평가가 앞선다. 농협은행은 이대훈 행장 취임 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87.5% 늘어난 1조1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올해도 3분기까지 1조1922억원을 남겨 2년 연속 1조원대 수익 창출이 유력하다.

이대훈 행장은 그룹과 은행의 디지털 전략에도 신경을 기울여왔다.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의 구축과 고도화,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오픈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농협은행에 3년간 임기를 수행한 행장이 없었다는 점은 변수다.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의 신충식·김주하·이경섭 전 행장은 각 2년의 임기만을 채우고 물러났다.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적절한 시기에 물러난다는 농협 내 기업문화에 기인한다.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 CEO 연임 횟수에 제한을 두진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군에 오른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나 이창호 은행 수석부행장을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CEO 인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임추위가 늦어도 다음달 24일 전엔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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