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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9-11-25 11:00

수정 :
2019-11-25 16:19

한·아세안 정상과 CEO 700여명 만남…박용만 “경제 동반 협정 발효해야”

대한상의, 부산 벡스코서 ‘한·아세안 CEO 서밋’ 개최
文 대통령과 아세안 6개국 정상 참석…기업인 격려
박용만 상의 회장 “아세안의 가치사슬 편입 지원해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 700여명이 모여 상생 번영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세안의 포괄적인 경제 동반자 협정을 강조하며 기업과 각 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은 변화무쌍한 아시아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CEO 서밋’을 공동 개최했다.

한국에서 한·아세안 정상들과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2014년 부산에서 개최된 제2차 한·아세안 CEO 서밋 이후 5년 만이다.

◇박용만 회장 “아세안의 가치사슬 편입 지원해야” =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한층 끌어 올릴 대단히 중요한 계기”라며 “정상회의의 성공과 함께 산업단지 설립, 기술 표준화, ODA와 역량 개발 지원에도 진전이 많길 바라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서둘러 발효될 수 있게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층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 직면해서 기존의 글로벌 가치 사슬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한-아세안 비즈니스 민간 채널을 활용해서 교류를 돕고 관련 산업 발전과 기술 개발 등 아세안의 가치사슬 편입을 돕는 일에 경제단체들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쉽지 않은 글로벌 경제 지형 속에서도 아세안은 가장 밝게 빛나는 지역”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긴밀히 협력해서 글로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내에 번영된 미래를 함께 앞당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짐 로저스 ‘한·아세안 협력 방향’ 공유 강조 = 아시아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고 싱가포르에 정착한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 아시아에서 한국은 앞으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은 새로운 무역 루트와 시장으로 발전해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중인데 반해 한반도는 북한의 자원·노동력과 남한의 자본·제조업이 결합해 경제 부흥을 이끌 것”이라며 “일대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잇는 동서의 철길이 재건되면 한반도는 글로벌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아세안 지역 개발로 새로운 교통루트가 창출되고 있다”며 “풍부한 자원, 낮은 부채, 6억명의 엄청난 인구를 가진 아세안은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동북아시아와 함께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정헌택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실장은 “자동차 산업은 공유경제와 자율주행 기술의 혁신 추세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차량 중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로 전환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파괴적 혁신에 대비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내 AI(인공지능) 전문 조직 설립과 함께 국내외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투자 협력으로 신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며 “동남아 공유차량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그랩(Grab) 등과 공동으로 차량 공급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포함 6개국 정상들 모여 기업인 격려 =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아세안의 6개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개막 행사에서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세션별 특별연설, 차기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 응우엔 쑤언 푹 총리가 폐회식 특별연설을 맡았다.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한국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아세안측에서는 베트남 팜딘도안 푸타이그룹 회장, 싱가포르 더글라스 푸 사카에홀딩스 회장, 미얀마 페표 테자 투그룹 회장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3개 세션으로 진행된 CEO 서밋에서는 먼저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이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정헌택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실장이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분야 협력방안을 설명했다. 아시아 경제전문 저널리스트인 조 스터드웰은 한·아세안 기업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패널로는 한국측에서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이승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 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김종문 툴젠 대표, 신창호 부산광역시 미래산업국장, 박수진 아시아연구소 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 아세안에서 부 띠엔 록 베트남상의 회장, 알레그리아 림조코 필리핀상의 회장, 로산 로에슬라니 인도네시아상의 회장, 쪼민윈 미얀마상의 회장 등 총 12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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