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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이대서울병원 교수, 유두상 갑상선암 BRAF 돌연변이 검출시 면역 조직 화학법 우수성 증명

김종규 이대서울병원 교수, 유두상 갑상선암 BRAF 돌연변이 검출시 면역 조직 화학법 우수성 증명

등록 2019.11.19 10:36

주성남

  기자

김종규 이대서울병원 교수김종규 이대서울병원 교수

이대서울병원은 김종규 외과 교수가 유두상 갑상선암에서 체세포의 돌연변이인 BRAF(V600E) 검출 방법으로 ‘면역 조직 화학법’과 ‘생어 시퀀싱 방법’을 비교한 결과, 면역 조직 화학법이 우수한 방법임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갑상선암은 유두상 갑상선암이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5.1%를 차지하며 4가지 유형의 갑상선암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다.

BRAF(V600E) 돌연변이는 유두상 갑상선암에서 가장 흔한 체세포 돌연변이이며 공격적인 예후 인자와 관련이 있다. 통상적으로 BRAF(V600E) 돌연변이에 검출 방법은 생어 시퀀싱에 의한 중합 효소 연쇄 반응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비용 측면에서 더 저렴한 BRAF(V600E) 돌연변이 특이 항체를 이용한 면역 조직 화학법이 개발돼 임상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김종규 교수는 서울대병원 외과 이규언 교수 연구팀에서 2013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임상 정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3,584명의 환자가 갑상선 수술을 받았으며 이 중 886명의 환자 검체에 면역 조직 화학법과 시퀀싱 방법을 이용해 BRAF(V600E) 돌연변이 유무를 분석했다. 이중 전이된 임파선 검체를 이용했거나 다른 아형의 유두암이었던 검체를 제외하고 697개의 검체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BRAF(V600E) 돌연변이는 면역 조직 화학법을 사용했을 때 90.0%(627/697)가 검출됐고 직접 시퀀싱을 이용했을 때는 83.4%(581/697)에서 검출됐다.

면역 조직 화학법의 민감도는 100%(581/581), 특이도는 60.3%(70/116), 양성 예측도는 92.7%(581/627), 음성 예측도는 100%(70/70)이었다. 면역 조직 화학법을 사용한 경우 위음성 결과가 기록되지 않았다.

두 방법간 결과의 전체 일치율은 93.4%(651/697)였다. 불일치 결과는 46개 샘플(6.6%)에서 발견됐다. 그 중 29개는 종양이 작은 6mm 미만의 경우였고 8개는 종양 세포성이 낮은 경우였으며 9개는 낮은 품질의 DNA를 산출하는 표본이었다. 특히 두 검사 결과의 불일치를 분석했을 때 종양의 크기가 작고, 갑상선염이 있는 경우 두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김종규 교수는 “면역 조직 화학법과 생어 시퀀싱 방법의 비교에 대한 연구 결과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면역 조직 화학법이 유두상 갑상선암에서 BRAF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신뢰할 수 있고 매우 민감도가 높은 방법임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면역 조직 화학법이 검사 비용이 적게 드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BRAF 돌연변이 검출 성적도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는데 특히 초기 갑상선암 또는 갑상선염이 있는 환자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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