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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 ‘노란 조끼’ 1주년 집회···정부 긴장

프랑스 전역에 ‘노란 조끼’ 1주년 집회···정부 긴장

등록 2019.11.16 20:44

김소윤

  기자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들이 집회 1주년을 맞아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에 나섰다.

이날 수도 파리 시내에서는 일부 구간의 외곽순환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했다.

경찰은 오전에 파리에서만 시위 참가자 24명을 연행했다고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이날 파리의 노란 조끼 집회 규모를 수천 명 정도로 예상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 모여 시위하자는 제안을 올리기도 했지만, 경찰의 봉쇄로 샹젤리제 거리의 대형 집회는 성사되지 않았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샹젤리제 거리 등 노란 조끼의 주요 집회 장소에서 일부 급진세력이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방화·약탈하는 등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자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월 대도시의 중심가에서의 노란 조끼 집회를 원천적으로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16∼17일 주말 이틀간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200여개의 크고 작은 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란 조끼 연속시위는 프랑스 서민들의 기득권 정치 엘리트와 부유층에 대한 불만이 폭발적으로 분출한 현상이다.

이 집회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로 시작해 매주 토요일 전국의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져 왔다. 작년 11월 17일 노란 조끼의 첫 전국 집회에는 경찰 추산 30만명가량이 참여했다.

농어촌의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대부분인 시위대는 유류세 인하부터 시작해 서민계층의 구매력 향상 조치와 직접 민주주의 확대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고, 일부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 요구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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