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늘었지만 판관비도 2000억 증가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전년 수준 유지
14일 금융감독원은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3%(3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이익보다 비용의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은 1000억원, 비이자이익은 121억원씩 늘었으나 판관비와 대손비용도 각 2000억원과 6000억원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은행의 손익비율도 다소 내려갔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6%로 전년 동기 대비 각 0.10%p, 1.20%p 하락했다. 자산·자본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데 기인한다.
항목별로 이자이익은 606억원(0.6%) 증가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이 0.11%p 줄었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늘면서 힘을 보탰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었으나 기타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같은 기간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000억원으로 3.9%(2000억원) 늘었고 대손비용 역시 신규 부실 증가, 충당금 적립 확대에 79.5%(6000억원) 상승한 1조50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영업외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8%(20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법인세 비용은 순이익 감소, 이연법인세자산 인식 효과에 따라 1조2000억원으로 7.4%(3000억원) 감소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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