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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신원증명 ‘마이아이디’ 출범…“모든 금융업무 ID 하나로”

공인증명서·종이 증명서 대체 전망
금융업무 전반 신원증명 플랫폼 목표
실명 확인단계 대폭 줄여…내년 상용화

(사진-아이콘루프 제공)

은행 2개사, 증권 9개사 등 총 39개의 금융사와 기관이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인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가 5일 공식 출범했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금융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점을 강조하며, 내년 상반기 금융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신원증명 서비스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5일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는 서울 을지로 인근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을 밝혔다. 아이콘루프 주도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기주권형 디지털 ID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존 시장의 문제와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민간 협력체이다.

얼라이언스에는 신한은행과 부산은행 등 은행권 2곳을 필두로 삼성·KB·미래에셋대우·한화투자·유진투자·이베스트·하이투자·유안타·DB증권, 금융투자협회, 삼성화재, 교보생명, DB손보, KB생명보험, BNK캐피탈 등의 금융권 파트너사가 포함됐다.

비금융권 파트너사로는 포스코, STX, 야놀자, 카페24, 버즈니(홈쇼핑모아), 한국생산성본부, 굿네이버스, 블록체인경영협회, 서강대학교, 모두싸인, 한국NFC, 트리플, 카플랫, 더봄에스, 플랜잇, 콩테크(KongTech),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KorDA), 아이서티, YOTI, 김·장 법률사무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기존 아이디 로그인, 공인인증서로 하는 신원증명의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대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용자는 비대면 방식으로 마이아이디 신분증을 발급받아, 다양한 금융 및 공공, IT서비스를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에 포함된 파트너사에 신분을 확인하고 증명하면 해당 정보는 마이아이디에 담겨, 다양한 금융사에 제출돼 사용할 수 있는 것.

신한은행 장현기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7~8단계에 이르는 인증이 필요했지만 DID를 적용하면 이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고객의 편익이 증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콘루프는 우선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사업부터 공략해나가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금융 분야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일부 사이트에서도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대형 플랫폼 내 사용자를 데이터를 가둬두는 데 그쳤다”며 “또한 지속적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ID는 이러한 아이디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며 기존의 아이디 관리가 중앙관리형이었다면, 개인이 관리하고 보유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문위원장으로 참석한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은 “블록체인하면 비트코인으로 여기며 투기로 생각하는 부정적 견해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3~4위 정도 위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기서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가 새로운 경제를 전개하는데 리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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