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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황창규-하현회, 5G 글로벌 전도사 나섰다

박정호-황창규-하현회, 5G 글로벌 전도사 나섰다

등록 2019.10.24 15:08

이어진

  기자

박정호, MWC LA 찾아 5G 생태계 확산 논의황창규, 3차례 MWC 기조연설서 5G 비전 강조하현회, 엔비디아·구글·넷플릭스 등과 협력 강화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CEO가 5G 글로벌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5G 상용화 사례를 알리기에도 바쁘다.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AR‧VR 등 콘텐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CEO는 5G 상용화 사례, 글로벌 협력 등을 위한 해외 행보를 늘리고 있다.

우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주요 임원진과 함께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MWC19 LA를 찾았다. 개막 첫날인 22일 LA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했다. 박 사장은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5G, 인공지능, 미디어 등을 통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박 사장은 독일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화상연설을 통해 독일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실제 협력 성과물들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5G, LTE 고객 체험단에 MS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월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5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데서 싹이 텄다.

이달 중순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인 SK텔레콤 CS T1 역시 박정호 사장의 글로벌 행보에 따른 결과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e스포츠 총괄과 만나 e스포츠 사업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황창규 KT 회장 역시 글로벌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모바일 최대 전시회인 MWC에 총 세차례에 걸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며 글로벌 입지도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황 회장은 취임 후 첫 MWC 기조연설인 MWC 2015에서 5G 상용화 비전을 알린데 이어 MWC 2017에서는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도 초청을 받았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 다보스포럼 IBC에 초청받은 기업인은 황창규 회장이 처음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 국무부와 네덜란드 정부 초청을 받아 참석한 GES 201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 혁신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달 황 회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 주최로 개막한 디지털 농업혁신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 뒤 유엔식량농업기구와 ICT 기반 농업혁신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위스컴을 찾아 5G B2B 사업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취리히 연방공대를 방문해 5G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경우 AR, VR 등의 콘텐츠 글로벌 협력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구글과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을 방문, 주요 경영진들을 만나 5G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IPTV에 넷플릭스를 적용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과는 유튜브 프리미엄 협력에 이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서는 VR콘텐츠 공동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 3월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제휴를 맺은 이후 지난달 초 자사 5G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 대상으로 지포스나우 무료체험을 진행했다.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는 로난 던 버라이즌 컨슈머그룹 프레지던트, 아메드 아쌈 보다폰 그룹 CCO겸 CSO, 벨리마티 마틸라 엘리사 CEO 및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달아 만나 5G 특화 서비스, 콘텐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국내 이동통신3사 CEO들이 글로벌 행보를 강화하는 것은 이전세대 이동통신기술과 비교해 그만큼 사업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첫 전파를 쏘아올리며 B2B 시장에서도 5G를 선 적용했다. 초저지연,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5G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AR 및 VR 등 콘텐츠 분야에서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5G 상용화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자사를 알리고 협력을 확대할 시 경쟁력 강화 혹은 해외 시장 공략도 수월해진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내외 다양한 공동 협력과 제휴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 솔루션을 수출하겠다”면서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통신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휴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은 더욱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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