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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발속 중단된 소녀상, 8일 전시 재개

日 반발속 중단된 소녀상, 8일 전시 재개

등록 2019.10.08 18:46

日 반발속 중단된 소녀상, 8일 전시 재개 기사의 사진

일본 정부와 극우 세력의 압박으로 일본 국제 예술제 전시가 중단됐던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8일 다시 전시됐다.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의 전시를 재개했다.

트리엔날레 측은 관람 인원을 1회에 30명, 관람 횟수를 2회로 제한했지만, 관람을 신청한 사람은 1회 째 709명, 2회째 649명이나 됐다. 회당 20대1의 경쟁률을 넘는 수준으로, 중복 신청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 1000명 가량이 관람을 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는 지난 8월 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중단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트리엔날레는 오는 14일 폐막해 평화의 소녀상의 공개 기간은 1주일 뿐이다.

앞서 기획전은 8월 1일 트리엔날레 개막과 함께 전시를 시작했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관료의 압력 발언이 나오고 극우 인사들의 협박이 잇따르자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사흘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일본 예술계와 헌법학계 등 일본 시민사회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사실상의 검열이라며 반발하며 논란이 커졌다.

또 전시 중단을 비판하며 자신의 작품을 전시에서 빼달라는 작가들이 잇따라 기획전 외의 다른 전시까지 중단하는 작품이 잇따랐다. 자진해서 전시 중단을 선언한 14개 팀의 작품들도 이날 전시가 재개됐다.

한편 기획전 전시 재개가 이뤄졌지만, 일본 정부는 트리엔날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철회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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