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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일부 농가 반발에도 “돼지 수매·살처분 신속처리”

김현수 장관, 일부 농가 반발에도 “돼지 수매·살처분 신속처리”

등록 2019.10.05 10:44

김현수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김현수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일부 양돈농장의 반발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도 파주와 김포 시내 사육 돼지를 수매하거나 예방적 살처분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는 농가로부터 신속하게 돼지 수매 신청을 받고, 출하 전 정밀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병을 막고자 정부가 파주와 김포, 연천군 일대 돼지 수매와 살처분 방안을 내놓자 파주와 연천 일부 양돈 농장들이 보상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선량한 한돈 농가들이 생업의 존폐 위기에 놓였다”면서 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협의회는 “아무리 긴급한 상황이지만 해당 농가의 무조건적인 동참은 있을 수 없다”며 “반드시 해당 농가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동의한 농가들에 대한 수매, 예방 살처분에 따른 보상은 물론 재입식 제한 기간에 일어나는 소득 손실 보장대책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런 반발에도 “수매 살처분 결정이 난 이후 양돈 농가가 방역 조치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수매와 살처분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매몰지 등 필요한 준비를 미리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6일 오전 3시30분 해제되는 경기도, 강원도, 인천시의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에 대해서도 “도축장은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개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진강·한탄강 등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 강화와 김포 해안가 등 접경지역과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소독을 할 것을 주문했다.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인천 백령도 양돈농장 새끼돼지 폐사는 정밀검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파주시에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이달 3일까지 총 13건 발생했다.

파주시와 인천 강화군이 각 5건, 김포시가 2건, 연천군이 1건이다.

4일 오후 4시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3507원으로 전날(3810원)보다 8.0% 하락했으며 한 달 전보다는 26.8% 낮다.

냉장 삼겹살 소매가격은 ㎏당 2만1510원으로 전날(2만1850원)보다는 1.6% 내렸으나 한 달 전보다는 4.6%, 1년 전보다는 6.3% 각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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