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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김은선의 결단…메디앙스 분리해 3세 승계 속도

메디앙스, 10월 보령제약서 분리
오너 3세 김정균 상무 승계 가속화

보령제약이 계열사인 보령메디앙스 분리에 돌입하면서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상무로의 경영승계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계열사인 유아용품 전문기업 보령메디앙스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보령메디앙스에서 메디앙스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6월 보령메디앙스의 본사도 보령제약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보령빌딩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로로 이전했다.

상호까지 변경되면서 두 회사간 계열 분리가 공식화됐다는 업계의 평가다.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은 장녀인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에게는 보령제약을, 막내인 김은정 부회장에게는 보령메디앙스를 물려줬다. 지난해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외아들인 김정균 상무의 경영승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업계는 이번 계열 분리는 3세 경영체제를 위해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지배구조의 정리는 보령제약그룹의 지주사격인 보령홀딩스가 보유한 보령메디앙스 지분 9.81%와 보령메디앙스가 보유 중인 보령제약 지분 5.37%을 각각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계열 분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 보령제약의 경영권 승계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정균 상무는 85년생으로 2013년 12월 보령제약 이사대우로 입사해 3개월 후인 2014년 1월 이사를 거쳐 2017년 상무에 올랐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고속 승진으로 알려져 있다.

김 상무는 현재 보령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45%)에 이어 2대 주주다. 주력 계열사인 보령제약(1.4%)과 보령파트너스(88.0%), 보령컨슈머헬스케어(100%)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령파트너스는 백신전문 비상장사인 보령바이오파마 지분을 87.4% 가지고 있다. 계열분리의 일환이자 승계를 대비하는 과정으로 관측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열 분리를 경영권 승계 포석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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