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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공지능 ‘시리’와 소비자 대화 녹음 잠정 중단

애플, 인공지능 ‘시리’와 소비자 대화 녹음 잠정 중단

등록 2019.08.03 14:21

차재서

  기자

아이폰XS.아이폰XS.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와 소비자의 대화 녹음을 잠정 중단한다.

3일 연합뉴스와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이용자가 시리와 나눈 대화를 들을 수 있는 ‘그레이딩’ 프로그램을 검토하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이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그레이딩에 참여할지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애플은 이용자가 나눈 대화 중 일부를 녹음해왔다. 음성 인식과 응답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다만 이 작업은 익명으로 처리되며 음성 데이터를 암호화해 이용하기 때문에 주소나 이름이 언급되지 않으면 신원을 알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었다. 또한 대부분 아이폰·애플워치 등 기기에서 수행되며 극히 일부만 서버로 전송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애플의 계약업체 직원이 들은 대화 중엔 마약 거래나 사업상 거래, 의사와 환자 간 질병 상태에 대한 대화 등 민감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다.

이어 구글이나 아마존이 음성비서에 한 질문을 살펴보고 이를 삭제하는 기능 등을 제공하는 반면 애플은 아직 관련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존재했다.

구글도 지난 1일 유럽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녹음된 음성 대화를 분석하는 작업을 중단했다. 지난달 구글 어시스턴트에 녹음된 이용자의 대화 1000건 이상이 유출된 후 내려진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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