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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울 기자
등록 :
2019-08-02 14:08

[日경제보복 파장]제약바이오·의료계는 “영향 크지 않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가)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통제 대상은 세균·미생물 증식과 배양에 쓰는 발효조와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는 여과기(필터), 병원균 및 독소 등이다.

이와 관련,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발효조와 여과기 등은 독일이나 미국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체 가능한 품목이 많고, 대체할 수 없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아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산 바이러스 필터를 사용하고 있어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당장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제약사 등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같은 불순물을 걸러주는 바이러스 필터 중 일부를 일본에서 공급받아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미 1년 치 물량을 확보해 문제없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향후 고객사에 (일본산이 아닌) 다른 바이러스 필터로 부품을 바꾸자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는 일본에 4억5686만달러어치의 의약품을 수출했다. 국가별 의약품 수출현황 규모로 보면 3위다. 일본에서 수입한 의약품 규모는 5억7003만달러로 5위다.

의료계 역시 당장은 큰 영향이 없다는 분위기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일본 의료기기, 약품 등은 보유량이 상당 기간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고 대체품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보복 조치가 제약바이오 업계에 미칠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며 "제약은 생명과 관련된 품목이라 일본도 약 생산에 문제를 초래할 사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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